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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리포터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이 “나의 최악의 날은 조영구와 살면서 항상 업데이트 된다”고 밝혔다.
신재은은 25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 자기야’에 출연한 최근에 생긴 최악의 날 스토리를 공개했다.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은 요즘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신재은은 “최근 한 케이블 방송에서 우지원 아내와 문천식의 아내, SES 슈와 함께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분들은 방송 갈 때마다 에스코트를 해준다. 내 남편이 에스코트를 해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아예 기대도 하지 않는다”라면서 “어느 하루는 너무 비도 많이 오고 몸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다. 택시를 타고 갔는데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 그날 그냥 침대에 쓰러졌다. 열도 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신재은에 따르면 조영구는 신재은이 쓰러져 있자, 너무 놀란 듯이 호들갑을 떨며 그를 업고 응급실을 갔다. 조영구는 조용한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내 아내가 쓰러졌다”고 외치며 소란을 피웠고 친구들에게 “아내가 병원에 있다”고 알렸다. 결국 조영구의 친구들은 친한 친구의 아내가 쓰러져 의리를 앞세워 문병까지 오게 됐다.
신재은은 “친구들이 와서 링거를 맞고 있는 나를 그냥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민망했다. 그래서 남편한테 밥 좀 먹고 오라고 시켰다. 그러니까 남편이 ‘당신이 쓰러져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호들갑을 떨더라. 남편 친구들도 그랬다”며 “결국 어떻게 내보냈다. 잠깐 잤는데 간호원이 링거 다 맞았다고 깨우더라. 일어나보니까 남편이 없더라. 지갑도 없고 핸드폰도 없어서 병원 전화기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전화를 했는데 술에 취해있었다. 남편이 ‘조금 더 누워있어라’고 하더라. 몇 번 더 전화했는데 막 화를 냈다. 결국 술에 취해 돌아왔다. 내가 대리운전 불러서 부축해서 집에 갔다”라며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교영씨는 왜 이렇게 대접받고 살고 나는 왜 이렇게 사는지 속상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야기를 들은 출연진은 조영구를 야단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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