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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박하선(25)의 기상도는 요즘 ‘맑음’이다.
사실 박하선은 고교 재학시절인 지난 2005년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수 많은 작품을 했지만 이름을 알리지 못했던게 사실.
하지만 박하선은 MBC 드라마 ‘동이’ 이후 일대 반전기를 맞이 했다. 단아하고 강단있는 인현왕후 역할을 맡은 박하선은 ‘단아인현’이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박하선은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아이)과 9월 개봉을 앞둔 ‘챔프’에 이어 오는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 ‘하이킥3: 짧은다리의 역습’에 출연 오는 9월 19일 첫 선을 보인다.
영화 ‘챔프’ 홍보에 나선 박하선에게 “요즘 잘 나가서 좋겠다”는 농 섞인 질문에 고교시절부터 알게된 박하선은 “저도 한단계만 올라가면 안될까요?”라며 가볍게 맞받아 쳤다.
많은 연예인들이 경력이 많아지고, 이름값이 올라갈수록 변하는게 사실이지만 6년 넘게 만나고 있는 박하선은 항시 그 모습 그대로 늘 겸손하고 밝음 그 자체다.
박하선은 ‘하이킥3’ 합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무척 밝은 표정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모든게 이제는 지난 일이라 쉽게 꺼낼 수 있던 것. 박하선은 무척이나 어려웠던 오디션 당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3월에 ‘하이킥3’ 오디션을 볼 땐,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특히 오디션과 대본 리딩을 진행할 때는 밤을 새거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 심지어 우황 청심환까지 먹을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대본 리딩을 진행할 때는 마음이 너무 편해지더라고요”(웃음)
“3월에 오디션을 보고 발표가 날 때 까지 정말 조마조마 했어요. 약 3개월을 기다렸거든요. 그 동안 작품도 하지 않고 집에서 작품 준비하면서 지냈어요. 카메라 테스트도 제대로 못했기에 반쯤 ‘안되겠구나’하고 체념했었죠. 시간이 지나갈수록 ‘다른걸 준비해야 하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죠”
인터뷰 당시 박하선은 ‘하이킥3’ 대본을 받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연기자가 자신의 본명을 걸고 작품에 임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다. 박하선은 ‘하이킥3’의 하선 역할에 대해 ‘박하선 본연의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대본을 보고 ‘어떻게 나를 이렇게 잘 아실까’는 생각을 했어요. 발랄하지만 엉뚱한게 딱 제 모습이거든요. 노안(웃음) 외모 때문에 저한테는 사극이나 나이 보다 많은 연령대를 주로 연기했는데, 이제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을 제 연기 인생의 전환기로 삼고 정말 열심히 해봐야죠”
인터뷰 내내 촬영에 들어갈 ‘하이킥3’에 대한 기대와 곧 개봉할 ‘챔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던 박하선은 배우로 자신의 찾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데뷔 하고 내내 들었던 생각이에요. 박하선이라는 배우가 어떤 인물일까?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말이죠. 그래서 목표를 ‘저를 찾는 것’으로 새롭게 잡았어요.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연기도 더 잘 할 수 있잖아요. 더 잘하고 싶습니다”
박하선은 9월 추석 극장가에 공개될 영화 ‘챔프’에서 응급 구조사 윤희역을 맞아 차태현과 호흡을맞췄다. 극장에는 ‘챔프’로 브라운관에서는 ‘하이킥3’로 본인의 매력을 물씬 뽐낼 전망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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