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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안방극장의 두 재벌녀, 왕지혜와 서효림이 비슷한 듯 다른 패션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왕지혜는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에서 유명 광고기획자이자 재벌녀인 ‘서나윤’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서나윤은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상위 1%의 재벌녀이지만 실상은 ‘허당’ 그 자체다. 첫사랑 차지헌(지성 분) 앞에서 찬밥 신세고, 그의 비서 노은설(최강희 분)에게 매번 당한다. 아이스크림을 엉덩이에 꽂기도 하고, 마스카라가 다 번지도록 펑펑 우는 등 코믹한 모습으로 기존 재벌녀와는 전혀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왕지혜의 스타일리스트는 “1% 재벌녀 신분과 확고한 커리어를 지닌 여성으로 당당하면서도 실용성 있는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왕지혜의 완벽한 몸매가 스타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면 서효림은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서 재벌 기업의 딸 ‘임세경’ 상무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그 역시 재벌녀이나 왕지혜와는 다른 패션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극중 임세경은 차갑고 도도한 성격으로 일 처리는 야무지게 해낸다. 그렇지만 옛사랑에 배신당한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특히 서효림의 언밸런스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첫 등장부터 강렬함을 안겨주며 여성스러운 동시에 개성 있는 멋을 드러내고 있다. 긴 머리를 풀어내려 청순함을 살리면서도 한쪽에만 굵은 웨이브를 주어 진부하지 않은 시크함을 뽐낸다.
서효림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젊은 고위직 커리어우먼이라는 캐릭터에 맞는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체적인 콘셉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방송 이후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대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왕지혜(위 왼쪽)-서효림.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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