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영건' 문성현이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를 소화하며 호투했지만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문성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11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문성현은 6⅔이닝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기록했다.
지난 7일 목동 두산전에서 107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7이닝을 기록한 이후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문성현은 이날 올시즌 두번째로 제일 많은 투구 이닝을 기록했다. 동시에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문성현은 3루수 김민우의 실책, 홍성흔의 볼넷까지 겹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문성현은 2회부터는 조성환, 황재균, 문규현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침착함을 찾았다. 3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문성현은 2사 3루의 상황에서 이대호를 2루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해 처리했다.
이후 팀이 선취점을 따내 1-0으로 앞선 4회에도 실점없이 틀어막은 문성현은 5회에도 세 타자를 안타 없이 돌려세웠다. 6회에도 이대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팀이 리드하는 상황을 계속 지켰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선두타자 조성환을 유격수 땅볼,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문성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준수가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1루주자 문규현이 도루와 포수 허도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해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준수는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윤지웅이 손용석에게 좌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때문에 문성현이 책임져야할 점수가 1이 됐고 아쉽게 시즌 5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했다.
[넥센 문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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