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데뷔 첫 15승을 거둔 윤석민을 앞세워 3위 자리에 복귀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와 김선빈,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7-1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넥센에게 패한 롯데를 제치고 3위로 복귀했다. 또한 2위 SK와의 승률 격차도 2리(SK .545, KIA .543)로 좁혔다. 시즌 성적 63승 53패.
KIA의 완승이었다. KIA는 경기 초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KIA는 1회 1아웃 이후 이종범의 2루타와 김선빈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김상현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KIA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KIA는 2회 상대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발판으로 3점을 추가했다. 연속 볼넷 4개로 한 점을 추가한 KIA는 1사 이후 나지완까지 밀어내기로 걸어나가며 6-0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7점째를 뽑았다.
이후 KIA는 7회 SK에게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여유있게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윤석민은 시종일관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7회까지 9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산발로 처리하며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이로써 윤석민은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15승(4패) 고지에 올랐다. 올시즌 이전까지는 2008년 거둔 14승(5패)이 한 시즌 최다 승리였다. 또한 다승 선두 자리도 여유있게 지켰다.
전날 팀이 올린 3점 중 2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든 김선빈은 이날도 결승 투런홈런을 때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김상현도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이종범은 KIA 타자 중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이영욱이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영욱은 1이닝 3피안타 3볼넷 6실점하며 시즌 4패(3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재상과 최동수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데뷔 첫 15승을 올린 KIA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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