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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딕 포스베리(미국)가 '배면뛰기'를 고안한 계기를 설명했다.
포스베리는 29일 대구스타디움 아디다스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예전 자신이 개발한 '배면뛰기'에 대해 전했다. '배면뛰기'는 멀리뛰기에서 가로로 달려가서 몸을 비틀어서 머리부터 뛰어넘는 방식이다.
포스베리가 개발한 '배면뛰기'는 이후 많은 사람들에 의해 '포스베리 플랍(Fosbury Flop)'으로 불렸다. 다른 선수들도 이 기술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포스베리는 "16살때부터 코치에게 수업을 받았지만 기록에 한계가 있어서 다른 방법을 고안했다"며 "처음에는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코치의 격려가 더해지며 실력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을 개발했을 때 다른 선수들은 흥미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수년 간 기술을 연마해서 올림픽에 나갔을 때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베리는 성적 향상에 대한 질문에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배면뛰기' 기술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다른 선수들도 이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계기에 대해 그는 "나에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먼 이야기였다"며 겸손을 아끼지 않았다.
[딕 포스베리(오른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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