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86세의 허숙 할머니는“강호동씨 최고로 좋아요”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77세의 정원생 할아버지는 “강호동씨를 내가 참 좋아해요"라고 힘주어 말한다.
1세부터 100세까지 시청자를 초청해 진행하는‘시청자 투어 3탄’을 준비하기위한 KBS ‘1박2일-시청자투어 대비캠프’가 28일 방송에서 영유아에서 90대에 이르기까지 시청자 투어를 신청해 참여하게 된 각 연령대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엄태웅 등 기존 멤버와 백지영 김병만 성시경 전현무 등 시청자 투어 투입 외부 멤버들이 각연령대 조장을 맡아 각연령대 참가자 1인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대부분 출연자들은 강호동에 대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분에선 그야말로 ‘1박2일’에 대한 시청자의 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줬고 강호동이 얼마나 밑바닥 팬심을 사로잡는가를 강렬하게 드러냈다.
강호동은 대중문화를 주로 소비하는 10~20대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아니다. 그는 10~20대 젊은층부터 중장년층 더 나아가 70~90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강호동은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다. 특히 인터넷게시판이나 방송사 사이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10~30대 외에 TV를 보면서도 외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중장년층 그리고 노년층 등 밑바닥 팬심을 얻은 스타다. 유치원생부터 100세가 넘는 농촌의 어른신까지 강호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나다.
“‘1박2일’은 어려운 웃음의 코드가 없다. 남녀노소 특히 어른신들이 편하게 보면서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는 나영석PD의 프로그램에 대한 성격의 설명처럼 일부 예능 프로그램처럼 배경이나 맥락을 알아야 웃을 수 있는 웃음의 코드가 없다. 누구나 편하게 보면 웃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1박2일’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중심에 강호동이 있다. 또한 ‘1박2일’에서 보여주는 강호동의 몸개그에서부터 멘트 역시 나이 어린 어린이에서부터 나이든 어른까지 쉽게 웃음을 짓게 만든다.
그리고 ‘1박2일’은 프로그램의 성격상 자주 어린이 중고생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는 프로그램이고 제7의 멤버로 일반인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호동은 프로그램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다정다감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밑바닥 팬심을 구축한 원인이 됐다.
씨름선수 활동시절 대중성과 친근감을 확보했던 강호동은 ‘1박2일’뿐만 아니라 ‘강심장’‘무릎팍도사’‘스타킹’등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도 역시 편안한 이미지를 구축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스타로 부상한 것이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강호동.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