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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 유스배구가 러시아에게 패해 세계선수권대회 14위를 확정지었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미란테 브라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순위 결정전(13-14위) 경기서 러시아에게 1대3(18-25 18-25 27-25 15-25)으로 패했다.
대회 2승 6패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1세트를 18-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중반 테르티신코브에게 이동공격을 막지 못하고 18-25로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3세트서 공격수 황두연(인하부고)과 함께 세터 이성협(순천제일고)을 투입시켰다.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가브릴로브의 공격 범실과 나경복의 오픈 공격이 더해지며 27-25로 세트를 따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한국은 4세트 9-13서 박정수와 진성태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게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한국은 9-17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끝에 15-25로 4세트를 내줬다.
김은철 감독은 경기 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힌 뒤 "연일 이어진 접전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보였다. 그러다 보니 점프가 낮아졌고 러시아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고 패배의 원인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과 문제점을 함께 봤다"고 말한 김 감독은 "한국 배구가 나아갈 길이 멀지만 어린 선수들의 선전으로 미래 역시 밝다고 느낀다. 좀 더 많은 준비를 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유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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