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너무 착하다""자신감을 회복해야한다"
올시즌 부진에 빠졌던 이재곤을 향한 주위의 우려 섞인 소리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서 그가 달라졌다. 이재곤은 팀의 전천후 중간 투수로 나서 팀에 확실한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재곤은 이같이 달라진 이유를 딱 집어서 설명하지 못했다. 단지 "운이 좋았다"라고 밝힌 이재곤은 "투구 폼이나 외부적으로도 달라진 것이 없다. 평균자책점에도 신경 안 쓴다"라고 전했다.
이에 '주위 사람들이 착하다라고 많이 말하더라'라고 묻자 "사실은 내가 마음이 많이 여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신경 안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독한 면도 있어야 하는 법. 이재곤은 여렸던 마음을 다잡았고 이것이 성적으로 연결된 것이었다.
이 같은 심경의 변화가 오게 된 이유로는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를 만회하기 위함도 있었다. 이재곤은 "내가 말아먹은 경기가 많으니 이제 잘해야 한다"라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재곤은 선발 욕심에 대해 "팀이 이긴다면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뭐라도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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