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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고창석이 신혼시절 7명의 남자들과 함께 동거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고창석은 2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신혼집을 학교 앞에 원룸을 얻어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년 뒤 원룸을 빼서 그 계약금으로 지하실을 빌려서 연습실로 개조해 배우 7명과 다 같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자 한혜진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내분이 동의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고창석은 “아내도 동의했다. 신혼살림을 그곳에 마련했다. 방 하나, 거실 하나, 나머지는 연습실이었다. 나랑 아내가 방에 있으면 거실에 남자 배우 몇 명이 자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창석은 그런 상황에서도 큰 딸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석은 “한 번씩 다 같이 안 들어올 때가 있었다. 자기들 딴에는 배려를 한 거다”며 “막상 그런 상황이 됐는데도 분위기가 잘 안 잡히더라. 하지만 신기하게 큰 딸이 그 때 생겼다. 돌이켜보면 그들이 의도적으로 자리를 비워준 날은 아니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그런 상황에서 내가 부산에 내려가고 아내는 서울에 있었다. 나는 임신을 하게 된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갑자기 아내가 하혈을 해서 그곳에 있던 배우들이 경찰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다음 날 수술하자고 했다고 하더라. 그 때 아내가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에 ‘생명에 내가 너무 소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애가 살아있어서 우리 딸이 태어난 것이다”라며 울먹거렸다.
[고창석.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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