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정, '위장결혼 후 50억 먹튀' 中 내연남의 자작극으로 결론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의 ‘위장결혼 후 50억 먹튀설’이 결국 중국인 내연남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30일 한현정의 전 소속사 스타메이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현정이 어제 중국인 무씨(샤오우)와 만났고, 그 자리에서 무씨가 자신의 거짓말을 실토하고 한현정에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의 언론들은 무씨의 주장을 인용해 한현정이 무씨와 위장결혼 후 한화 50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탕진해 도망갔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현정은 스토커 남자친구가 여권을 빼앗고 폭행 및 감금했다고 정면 반박, 양측이 180도 다른 내용을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한현정 측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무씨의 거짓말이었고, 무씨는 50억원의 자산가도 아니었다. 그리고 무씨는 이를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한현정 측 관계자는 “한현정에게 예전부터 이 남자가 집착이 심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 엄청난 거짓말을 한 이 남자도 문제고, 또 이렇게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다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한 중국 언론도 문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동안 거짓 주장에 억울해하던 한현정은 진실이 밝혀졌으니 좀 후련해하더라. 머리 좀 식히고 한국에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다. 정확한 귀국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추석 전에는 들어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현정은 귀국 후 전소속사인 스타메이드와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무씨를 고소할 예정이다. 한현정 측 관계자는 “법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송에 필요한 자료와 녹취한 기록을 다 남겨놨다”고 전했다.

[한현정. 사진=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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