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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전 세계를 감동시킨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가 다시 한 번 감동 도전에 나선다.
피스토리우스는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400m서 준결승에 올라갔지만 46초19를 기록하며 예선 하위권에 머물렀다. 24명 참가자 중에 22위 성적.
하지만 탄성 소재로 만들어진 의족을 차고 달린 그에게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초 피스토리우스는 "올림픽 등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판정으로 대회 참가가 불가능했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중재 끝에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7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서 45초07을 기록하며 A기준기록(45초25)를 당당히 넘어섰다.
대회 전부터 많은 이에게 주목을 받은 피스토리우스는 결승전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예상을 깨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런 피스토리우스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종목은 400x4 계주다. 경기는 9월 1일에 열린다. 아직 엔트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스토리우스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최근 기자회견서 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1번 주자로 뛸 것을 권유한 상태다.
자신에게 불리한 요건이 많은 현 상황서 피스토리우스가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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