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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구혜선이 노래 부르는 촬영의 긴장을 없애기 위해 복분자주를 마시며 촬영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구혜선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SBS 금요드라마 ‘더뮤지컬’(극본 김희재/연출 김경용)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노래를 직접 불렀다. 녹음이 안된 상태로 촬영이 들어가서 라이브로 부르게 됐는데,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어 온 몸이 떨렸다. 촬영을 감독님께 먼저 허락을 받고 복분자 한 잔씩 마시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무대만 올라가도 손발이 벌벌 떨린다. 무대울렁증이 심하다. 좀 트라우마가 있다”라면서 “무대공포증 때문에 진짜 뮤지컬은 못 할 거 같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극중 뮤지컬에 반쯤 미쳐있는 명문대 의대생 고은비 역을 맡았다.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뮤지컬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모든 걸 내던지고 뮤지컬계에 뛰어들게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드라마 하이라이트에선 구혜선이 실제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구혜선은 이 장면에서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현장 관계자의 감탄을 샀다.
한편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뭉친 제작자, 작곡가 그리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로맨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더 뮤지컬’은 ‘달고나’ 후속으로 2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
[사진=구혜선]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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