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고정된 선발은 고든과 엄정욱, 두 명만이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대행은 30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정된 선발은 두 명이고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SK는 투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30일 현재 4위까지 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선발진은 게리 글로버까지 이탈하며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글로버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깜짝 활약을 펼쳤던 이영욱도 최근에는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고정 선발은 브라이언 고든과 엄정욱, 두 명으로 간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고든은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줄곧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엄정욱 역시 최근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나머지 선발 자리는 그 때 그 때 상황을 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없으면 없는대로 해나갈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7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이영욱에 대해서는 "그날 경기에서 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다. 다음에는 잘 던져줄 것이다"라면서도 "특정팀과의 경기에만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특정팀이란 그동안 이영욱이 강했던 롯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된 선발 2명만으로 이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동안 2위 싸움을 어떻게 치러나갈지도 관심이 간다.
[사진=SK 이만수 감독대행]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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