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역시 선두 삼성 라이온즈였다. 타선이 완연히 살아난 삼성이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후반기 상승세인 롯데 자이언츠를 꽁꽁 묶고 1위로서의 위엄을 자랑했다.
삼성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3-3으로 완승했다.
선발 투수 덕 매티스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7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매티스는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도 총 20안타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5타수 5타점으로 활약했고 강봉규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선취점부터 삼성의 몫이었다. 3회초 2사후 배영섭의 좌전 2루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1,2루의 득점찬스를 잡은 뒤 후속타자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강봉규가 상대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4점을 뽑아낸 삼성은 이어 채태인의 볼넷, 조동찬의 좌전 안타로 다시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만든 뒤 진갑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한 삼성은 4회 다시 롯데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배영섭의 우전 안타부터 시작됐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1,2루의 상황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최형우가 상대 구원 진명호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비거리 120m)를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3점 홈런으로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게 된 최형우는 5회초 다시 홈런을 쏘아올렸다. 배영섭과 박석민이 병살타로 처리된 뒤 타석에 나선 최형우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시즌 25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7회에는 1사후 최형우의 볼넷, 강봉규의 우전 안타, 채태인의 우전 안타로 만루의 상황을 만들며 상대 구원 진명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때 타석에 나선 이영욱이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하며 3루 주자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어느덧 13-0.
덕 매티스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으며 꾸준히 점수를 쌓은 삼성은 정인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롯데는 이틈을 타 8회말 황재균의 우전 2루타에 이어 양종민의 좌전 적시 2루타로 간신히 1점을 뽑아냈다. 이어 9회초 손아섭의 좌전 안타, 박종윤의 2루수 땅볼에 이어 홍성흔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장성우의 좌전 안타, 손용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롯데는 상대 구원 임진우의 폭투 때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너무나 벌어진 점수차를 더 이상 좁힐 수는 없었다.
한편 롯데 선발 장원준은 3회초 삼성 타선에 두들겨 맞고 3이닝 5실점(5자책)으로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
[삼성 매티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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