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LG가 박현준을 앞세워 4강 희망을 이어갔다.
LG 트윈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현준의 호투와 정성훈의 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LG는 시즌 성적 51승 53패 1무를 기록했다. 여전히 순위는 5위지만 이날 맞상대였던 4위 SK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히는 귀중한 승리였다.
반면 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SK는 이날도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5승 48패.
선취점은 SK가 올렸다. SK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LG 선발 박현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8호.
하지만 SK의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LG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 LG는 이어진 5회 공격에서 이대형과 이택근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이병규(등번호 9번)가 3유간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내야안타로 연결되며 그 사이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LG는 여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7회 1사 이후 이택근의 볼넷과 이병규(등번호 9번)의 좌전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작뱅' 이병규(등번호 24번)가 빗맞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2-1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LG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이후 LG는 박현준에 이어 이상열, 송신영 등을 동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임찬규가 8회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아슬아슬한 경기로 변했지만 결국 연승에 성공했다.
LG 선발로 나선 박현준은 시즌 12승(8패)째를 거뒀다. 박현준은 다승 선두 윤석민(KIA·15승)과의 격차를 좁히며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박현준은 최정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
팀이 한 점 차로 쫓긴 8회 2아웃 이후 등판한 마무리 송신영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3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택근도 멀티히트로 제 몫을 해냈으며 두 명의 이병규는 동점타와 역전타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SK는 선발 엄정욱이 오른손 엄지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일찌감치 물러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희수는 시즌 첫 패(2승)를 안았다.
타자 중에는 최정과 이호준이 홈런포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올린 LG 선발 박현준(첫 번째 사진), 정성훈 2타점 적시타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두 번째 사진).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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