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승수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한화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최고 구속 151km에 달하는 직구와 각도 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마운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니퍼트는 “9승을 달성하고 몇 경기 동안 승리에 실패했다. 괜히 10승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했는데 10승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리는 게 쉽지 않았다. 경기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게 크게 작용했다. 타선이 3회에 9점을 뽑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가족들이 출국한 것에 대해선 “가족들이 미국에 가서 인터넷이나 전화로 하루에 두 번 정도 통화를 한다. 갑자기 개인적인 자유시간이 많아져서 심심하다”고 답하며 아쉬움을 전했고 최근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에 대해선 “모르고 있고 신경 쓰지도 않으려 한다. 미국에서도 경기할 때 항상 스카우트들이 경기를 관찰했다. 스카우트에 신경쓰면 오히려 경기에 방해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무대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 니퍼트는 “단순히 승리만 쫓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편이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승패보다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닝이팅이 되는 게 성공요인인 것 같다. 승수를 올리는 것 보다는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두산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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