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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현빈이 과거 재연배우로 활동하며 귀신 분장을 했던 모습이 뒤늦게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현빈은 지난 2002년 7월 30일 SBS에서 방송된 ‘깜짝! 스토리랜드’의 ‘산장실화-사태골 이야기’ 편에 재연배우로 등장했다. ‘깜짝! 스토리랜드’는 각 지역의 설화나 시청자의 미스터리한 사연을 재구성해 방영한 프로그램이다.
설악산 산장지기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산장실화-사태골 이야기’는 설악산 사태골에서 산사태로 죽은 한 남성이 귀신으로 떠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설악산에 신혼여행을 온 부부 중 남편 역은 현빈이, 아내 역은 개그우먼 박보드레가 맡았다. 현빈은 박보드레를 업고, 서로 라면을 먹여주는 등 알콩달콩한 신혼부부를 연기했다. 그러다 신혼여행 마지막 날, 설악산 백담사를 방문했다가 돌아오던 길에 부부 중 남편은 산사태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 후 그 장소는 ‘사태골’로 불리며 출입이 통제됐고, 죽은 남편의 귀신이 나타나곤 한다는 것.
현빈은 귀신 연기를 위해 창백한 분장을 한 채 얼굴만 조명을 받거나, 등산객의 다리를 붙잡고 무서운 목소리로 “가지마”라고 말하는 등 귀신 연기를 해냈다. 또 박보드레와 신혼부부 연기를 할 땐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으로 지금의 현빈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사했다.
뒤늦게 현빈의 신인시절 재연배우 연기를 본 네티즌들은 “현빈이 귀신 연기라니”, “얼굴은 똑같은데. 뭔가 웃기다”, “이런 단역을 한 적도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빈은 지난 3월 7일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 6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빈이 귀신으로 출연한 '깜짝! 스토리랜드'.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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