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하이킥3'로 날 찾고 싶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하선이 MBC 새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은 '하이킥3'에서 지원(김지원 분)의 사촌언니이자 내상(안내상 분)의 옆집에 사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출연 시트콤 연기에 첫 도전한다.

지난 25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실내암벽등반 촬영장에서 박하선은 '하이킥3'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하이킥2'인 '지붕뚫고 하이킥' 오디션을 봤다는 박하선은 그 때 박하선을 눈여겨본 김병욱 감독의 "어딜 가든지 뭘 하든지 잘 될 친구 같다. 같이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믿음을 주는 멘트에 바로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박하선의 암벽등반 신 촬영은 마치 '스파이더 걸'을 연상하게 할 정도의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6개월 넘게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암벽등반 신은 NG 없이 촬영됐다. 오히려 박하선이 촬영감독에게 암벽등반과 관련 이런저런 조언을 할 정도였다.

박하선은 "'동이' 할 때 대기시간이 길었잖아요. 지진희 선배님이 한효주 언니, 배수빈오빠, 광수 오빠 등 저희를 모두 데리고 실내 암벽등반장에 갔어요. 그 때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저만 살아남았어요. '비리비리해서… 네가 무슨 운동은 하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말이 참 듣기가 싫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암벽등반 한다고 하면 아무 말도 못하더라구요. 또 암벽등반은 유산소, 근력운동 둘 다 되기 때문에 다른 운동이 필요없어요. 최종은 액션 연기에요"라고 말했다.

암벽등반 연습을 하고 있는 박하선을 보고 조찬주 감독은 "여성스럽고 연약해 보이는 이미지인 박하선이 암벽 등반을 한다고 그러면 다들 놀란다. 시트콤은 '비틀기'로 식상함을 벗어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박하선은 딱 '하이킥3'에 적역이다"고 평했다.

박하선은 이번 '하이킥3'를 통해 자신을 찾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최고의 사랑'에서 공효진 씨가 자기 모습인 것처럼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봤어요. 그래서 참 부러웠는데…. 이번에 하게 되는 역할은 하선, 제 이름 그대로를 가지고 연기를 하는 거니까 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이킥3'를 하면서 기대하는 목표가 있다면 '나를 찾자, 즐겁게 일 해보자'에요"라고 전했다.

박하선의 첫 시트콤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킥3'는 9월 19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박하선.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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