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롯데 선발 고원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고원준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는 위기였다. 고원준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놓고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최형우에게 우전안타, 강봉규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고원준은 포크볼로 채태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실점위기를 벗어난 고원준은 1회말부터 야수진이 대량 득점을 뽑아주고 호수비를 펼쳐준 것에 힘입어 리드를 손쉽게 지켜갔다.
2회초 고원준은 진갑용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정형식의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정면으로 형성되며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초도 최형우의 큰 타구를 중견수 전준우가 잡아내 무실점투를 이어갔다.
고원준은 4회초에 조동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진갑용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지며 2실점했다.
이후 고원준은 5회를 삼자범퇴, 6회에는 단 한 타자에게만 출루를 허용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고원준은 7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난 후 배영섭의 플라이성 타구를 2루수 조성환이 에러를 범해 출루 허용,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강영식과 교체됐다.
이날 고원준은 6⅔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고원준은 시즌 8승을 눈앞에 뒀고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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