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롯데 이대호가 개인 성적 보다는 팀의 순위가 더 중요 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8-2 대승의 중심에 자리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저마노의 투심을 받아쳐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바깥공을 밀어쳐 전 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양종민과 교체됐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 SBS-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사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일단은 팀이 4강 경쟁을 넘어 2위 자리를 넘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려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다음 KIA전에 대해 “우리 팀이 KIA에 상대전적이 앞서고 있지만 KIA는 강팀이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며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홈런 23개를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홈런 25개를 치고 있는 최형우와의 홈런왕 경쟁에 관해 “지난 번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나보단 (최)형우가 홈런왕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요즘 형우는 정말 무섭게 잘 친다”면서 “나도 홈런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닌데 현재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다. 홈런왕 보다는 팀이 2위를 차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밝혔다.
[롯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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