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녔던 유원상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유원상은 3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2회 오른팔 통증으로 자진 강판되자 그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유원상은 총 81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4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원상은 지난해 7월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397일만에 승리를 올리게 됐다.
경기 후 유원상은 "리즈가 갑자기 안 좋아서 급하게 내가 올라갔는데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팀의 승리에 기쁨을 표했다.
이어 "오늘 부담감은 없었고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어서 공격적으로 던지고자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승리의 요인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유원상은 "앞으로 보직에 상관없이 팀이 4강에 갈 수 있는데 내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LG 박종훈 감독은 "리즈가 갑자기 내려왔는데 (유)원상이가 무척 잘 던져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 유원상. 사진 = LG 트윈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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