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김수경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김수경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공을 이어 받은 손승락이 9회말 최준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717일만의 승리투수가 물거품됐다.
김수경은 "오늘 좋은 투구의 배경에는 선발로 남느냐 못 남느냐하는 절박함과 포수 유선정의 기막힌 볼 배합, 제구력, 야수들의 도움이 컸다"며 "특히 지금까지는 포수의 사인에 고개를 흔들고 내가 사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사인대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로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손)승락이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고구속 140km의 직구에 121~127km에 이르는 슬라이더로 뛰어난 완급 조절을 펼치며 두산 타자들을 제압했다.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침묵한 승수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최하위에 처져있는 팀은 4-2로 승리하면서 43승 60패를 기록 7위 한화와 1.5경기차, 6위인 두산과는 2경차로 좁히게 됐다.
[넥센 김수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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