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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이하 코갓탤)'에서 2위를 차지한 최성봉이 "1위보다 더 값진 2위였다"라고 말했다.
최성봉을 비롯, '코갓탤' 1위의 주민정과 3위 IUV는 4일 오전 방송예정인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최근 이뤄진 녹화에 참석한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게 돼 기쁘고 감사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고 출연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1위를 했다면 내 개인적인 사연이 더 부각되어 마음의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2등이라는 결과가 나 스스로에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1위보다 값진 2위라는 소감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또 최성봉은 "상금을 받았다면 아마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다.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울 수 있는 평온한 집. 그것 말고는 생각해본 것이 없다"라는 소박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1위를 한 팝핀 여제 여고생 주민정은 화려한 우승 뒤에 숨겨진 눈물겨운 노력과 댄서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민정은 "주변에서 '여자가 어떻게 격렬한 춤을 출 수 있겠냐'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춤을 출 때 '나는 여자가 아니다. 그냥 댄서다'라고 생각하며 연습하고 무대에 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좋다. 댄서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꿈과 포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코믹한 분장과 퍼포먼스로 재기발랄한 모습 보여주던 코믹 립싱크 그룹 IUV는 고3 수험생의 고민과 갈등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멤버 이승하는 "입시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열심히 공부했으니 나 스스로에게 상을 줘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서울지역 예선 마지막 날 오디션에 참가했다"라며 "하지만 TOP3에 올라 방송 기간이 길어지며 수험생으로서의 갈등과 고민이 더해져 마음고생이 컸다. 함께해 준 주연이에게,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멤버 김주연은 "중학교 1학년 때 복도에서 처음 만났다. 보는 순간 '이 친구의 얼굴에는 인생사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원래 꿈이 개그우먼이었는데 승하를 만나고서 접었다. '개그우먼 얼굴은 이 정도는 되어야겠다' 싶더라"라고 첫 인상을 고백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IUV는 '코갓탤' 출연 이후 디지털 싱글 '오빠 좀 짱인 듯'을 발표, 아이돌을 제치고 포털사이트 뮤직비디오 순위 상위권에 머물며 인기몰이 중이기도 하다.
방송은 4일 오전 11시.
[최성봉(위), 주민정, IUV.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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