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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송해가 어르신(silver), 실향민과 함께하는‘실실 이벤트’를 벌인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일과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에 송해(84)보다 나이가 높은 어르신들, 그리고 송해와 같은 입장의 실향민들에게 30% 티켓 할인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다.
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송해와 생년월일(1927년4월27일)이 같은 사람이나 같은 이름은 무료 입장, 성은 다르나 이름이 송해인 사람은 50%, 같은 연도나 같은 생일의 사람에게는 50% 할인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84세보다 많은 사람은 반드시 보호자를 대동해야하며 동행자에게도 같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주최측은 "송해가 평소 어르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늘 두고온 고향에 대한 향수가 깔려있기 때문이다"며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송해는 자신의 사무실 간판을 ‘원로 연예인 상록회’라고 걸고, 10년이 넘게 나이든 연예인은 물론, 종로 3가 지역에 모여드는 노인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65세 이상된 영화감독, 작가, 국악인들이 수시로 드나든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종로 3가역(5호선 5번 출구)까지 전철을 이용해 사무실로 매일 출근하는 송해는 오후 시간을 노인들과 함께 보낸다. 사무실에 바둑, 장기 화투놀이를 할수 있도록 여러 테이블을 비치했으며, 함께 놀고 대화를 나눈다. 송해는 또래 노인들과 보내는 일이 본인의 정신 건강 비결이라고 밝힌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음악전문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다 1951년 1·4후퇴 때 홀로 남으로 내려왔다. 지금도 고향 생각만 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송해는 그래서 이번 공연에도 피난때 겪은 갖은 고초와 군복무 시절 있었던 일들을 단막극으로 연출한다. 또 노부모님 모시고 오는 효자 효녀 젊은이들을 위해서 ‘헷소리(애드리브)’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가수 박상철, 김용임, 정세진, 코미디언 엄용수, 김학래, 이용식, 변아영, 악극배우 김태랑,KBS 박정진 무용단 및 합창단 ,최우칠 민속악단, 국악신동 곽나영 등이 참여해 노래와 악극, 코미디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해.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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