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청소년야구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1일 일본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조별리그 전승과 준결승에서 거둔 역전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라이벌 일본에 분패하였다. 한국은 상대 선발 요시나가의 호투에 막혀 단 1안타만 기록했다. 일본 요시나가 켄타로는 9이닝동안 135구를 뿌리며 삼진을 13개 뽑아내며 완투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3회 선발 변진수(충암고)가 3번 타자 타카하시 슈헤이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뺐겼다.
4회 변진수가 선수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한현희(경남고)가 마운드에 올랐다. 희생번트 후 1사 3루 위기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였으나 강구성(야탑고)이 공을 놓쳐 실점하고 타자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뒤이어 하주석(신일고)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추가 실점하며 점수차가 4-0으로 벌어졌다.
이어 5회까지 상대 선발 요시나가 호투에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6회 선두타자 류지혁(충암고)의 우측선상 2루타와 강구성의 진루타,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로 첫 득점에 성공해 1-4로 쫓아갔다.
하지만 7회 한현희가 선두타자 유스다 다츠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는 등 3개의 안타와 4구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해 점수는 1-6으로 더 벌어졌다. 대표팀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 이영복 감독은 "많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상대 선발을 공략 못한 것이 패인이다"라며 "대만전을 비롯해 어려운 순간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박민우(휘문고)는 도루상(8개)을, 변진수는 최고수비상을 수상하였으며, 류지혁과 강구성은 각각 대회 올스타 3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됐다.
한편 대표팀은 3일 오후 2시 25분 아시아나항공 OZ 1015편으로 귀국한다.
[청소년 대표팀.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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