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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올 여름 극장가의 최고 승자로 부상하며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최종병기 활’이 지난해 여름 개봉해 620만을 동원한 ‘아저씨’를 넘보고 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은 31일까지 464만47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으며,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흥행 정상을 수성 중이다.
특히 송강호와 신세경이 주연한 ‘푸른소금’이 31일 개봉한 상황에서도 ‘최종병기 활’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장기흥행세를 가늠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최종병기 활’의 흥행 성적은 지난해 ‘아저씨’와 비견할 만 하다. 특히 8월 성적만 놓고 보면 ‘최종병기 활’이 아저씨를 앞서고 있다.
2010년 8월 4일 개봉한 ‘아저씨’는 31일까지 465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와 비교해 ‘활’은 한 주 늦게 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464만 관객을 동원했다.
여러 경쟁작을 물리친 점은 두 작품의 공통점. ‘아저씨’는 먼저 개봉한 ‘인셉션’, ‘솔트'와 뒤 따라온 ‘악마를 보았다’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활’ 또한 ‘7광구’, ‘퀵’, ‘고지전’ 뿐만 아니라 ‘혹성탈출’, ‘블라인드’ 등의 경쟁작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활’의 흥행세는 추석 시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지난해에 비해 다소 빨리 추석 연휴가 찾아오면서 성수기를 노린 영화가 속속 개봉하기 때문.
먼저 ‘푸른소금’을 비롯해 ‘통증’, ‘챔프’ 등의 추석 개봉용 영화가 줄 개봉된다. ‘활’의 배급사인 롯데시네마의 경우 ‘통증’의 배급을 앞두고 있어 ‘활’이 지금처럼 400개관 이상 상영관을 유지하긴 힘들 전망이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당사의 경우 ‘통증’ 배급을 앞두고 있어 ‘활’이 지금처럼 상영관 수를 유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워낙 성적이 좋게 나오고 있어 200개관 이상은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향후 ‘활’의 지속적인 상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올 여름 가장 주목받지 못했던 서자 ‘최종병기 활’은 개봉하자 마자 흥행 선두에 나서면서 극장가 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종병기 활’이 ‘아저씨’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사진 = 최종병기 활 - 아저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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