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언 사도스키가 2년 연속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사도스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6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뿌리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올 시즌 10승 고지에 안착, 팀은 2-1로 승리했다.
사도스키는 이날 공이 낮게 제구 되면서 KIA 타자들에게 2개의 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특히 타자 바로 밑에서 가라앉는 공은 상대타선에게 완만한 바운드의 땅볼을 유도하고 바깥쪽으로 낮게 휘어져 들어가는 커터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뛰어난 위기관리의 능력을 선보였다.
사도스키가 이날 경기에서 10승의 고지를 밟아 장원준(11승5패), 송승준(10승8패)에 이어 팀 3번째 10승 투수가 됐다. 이로써 롯데는 팀 창단(1982년) 이후 4년 연속 10승 투수 3명을 배출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도 각각 10승 이상을 거두며 롯데 마운드에 힘이 됐다. 2008년에는 손민한, 장원준, 송승준이 각각 12승씩을 거뒀고, 2009년에는 조정훈(13승)과 송승준·장원준(12승)이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사도스키는 7개 구단 가운데 KIA에게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 선발 등판해 승 없이 2패만을 올리며, 11⅓ 이닝 동안 15피안타 2피홈런 14실점 11.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기에 사도스키가 KIA를 상대로 거둔 이날의 승리는 값지다.
이로써 사도스키는 올 시즌 10승 7패를 올리고 평균자책점을 3.90에서 3.76으로 낮췄다. 팀은 59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KIA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안착했다.
[롯데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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