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쳤다하면 연타석 홈런이다.
'두목곰' 두산 김동주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동주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 6회와 7회 잇달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출발은 안좋았다. 첫 두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동주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6회부터. 김동주는 팀이 1-4로 뒤진 6회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SK 선발 이영욱과 맞선 그는 볼카운트가 2-1으로 몰린 상황에서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포를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팀이 6-4로 앞선 7회 1사 1, 2루에서 이승호(등번호 20번)와 만난 김동주는 볼카운트 2-2에서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 15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기록한 것. 두 홈런 모두 스리런이었던 덕분에 단숨에 6타점을 쓸어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인 7타점(2008년 5월 17일 잠실 삼성전)에 1타점 부족한 기록.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12번째로 드문 일이 아니다. 불과 일주일도 안된 8월 28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차우찬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당시 연타석 홈런으로 12, 13홈런을 뽑아낸 뒤 또다시 연타석 홈런으로 개수를 늘렸다.
두산은 김동주의 연타석 3점포에 힘입어 7회 현재 SK에 9-4로 크게 앞서 있다.
[연타석 3점포를 때린 두산 김동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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