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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4일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생 버섯을 함부로 채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올들어 잦은 강우로 산림 내 야생 버섯 발생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됐지만 비가 그친 이후 다량의 버섯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국내에서 독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버섯류는 독우산 광대버섯을 비롯해 흰알 광대버섯, 개나리 광대버섯, 큰 주머니 광대버섯 등으로 모두 아마톡신류 독소를 가진 버섯이다. 이 독소물질은 맹독성으로 일반적인 요리과정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이런 버섯을 섭취하면 일반적인 중독 증상(현기증, 두통,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늦게 나타나는데 간과 신장세포를 파괴해 간부전이나 급성신부전 등을 유발해 1주일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더욱 위험하다”며 “만일 야생버섯을 먹고 난 30분 이후부터 어지러움,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먹었던 것을 바로 토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의 버섯 전문가 가강현 박사는 “야생버섯을 식용할 때는 반드시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을 채취해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버섯 중 하나인 큰 우산 광대버섯. 사진 = 산림청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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