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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부정출발 규정 바꿀 생각 없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이 부정출발 규정에 대해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디악 회장은 4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규정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했다.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정 출발 규정으로 인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단 한 번 기회로 선수를 탈락시키는 것은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디악 회장은 "2009년 베를린 총회서 결정된 후 2010년 1월부터 규정이 적용됐다"며 "바꿀 생각은 없다. 다른 의원들의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다. 볼트 본인도 잘못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잘라 말했다.
디악 회장은 대구 대회 총평에 대해선 "처음에는 안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기 시작했다"며 "그레나다 등 소수국에서도 메달리스트들이 나왔다. 경기시설과 날씨도 좋았다. 대구 시민들의 성숙한 관람태도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혈액 도핑에서도 100% 선수들이 통과됐다. 이제 도핑으로 경기력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악 회장은 "대구 대회의 특징은 젊은 이들에게 육상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며 "이제 아시아 육상의 새로운 깃발이 대구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민 디악 회장.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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