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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뜨는 별이 있다면 지는 별도 존재했다.
4일 폐막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존의 강자들이 추락하고 신예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양상을 보였다. 세계육상계를 주름지고 있던 선수들이 대구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것.
대표적인 선수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신바예바는 결선서 4m65를 기록해 전체 6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세계신기록(5m06)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대구서 체면을 구겼다.
남자 110m 허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다이록 로블레스(쿠바)는 결선서 마지막 허들을 넘다가 경쟁자였던 류시앙(중국)의 손을 잡는 바람에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실격 당했다.
남자 5000m와 10000m 최강자인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도 대회 5연패에 도전했지만 레이스 도중 기권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출전을 고민했던 여자 높이뛰기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도 안나 치체로바(러시아)에게 막혀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그레나다 출신 키라니 제임스는 남자 400m서 라숀 메리트(미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타티아나 체르노바(러시아)는 여자 7종 경기서 제니카 에니스(영국)을 무너뜨렸다. 이브라힘 제일란(에티오피아)도 남자 10000m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결선서 부정 출발로 실격됐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00m서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어 400m 계주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일조하며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신바예바(사진 1). 요한 블레이크(사진 2).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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