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479만 관객의 ‘조선명탐정’을 잡더니 불과 몇일 만에 506만의 ‘쿵푸팬더’도 잡았다.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의 이야기다.
2011년 ‘활’보다 나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것은 779만 관객의 1위 ‘트랜스포머3’와 736만의 2위 ‘써니’ 밖에 없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지난달 10일 개봉한 ‘활’은 9월 첫 주(9월 2일~4일) 박스오피스에서 42만76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활’은 개봉 직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면서 무려 4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25일만에 ‘활’은 누적 511만8552명 관객을 동원, 올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4번째 영화가 됐다.
올해 여름 영화 중 가장 주목 받지 못하던 ‘활’은 개봉 직후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직후 ‘7광구’, ‘퀵’, ‘고지전’ 등 내노라 하는 작품들을 재치고 바로 정상에 올라 일일은 물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8월 말이 되면서 송강호 주연의 ‘푸른소금’ 등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했지만, ‘활’의 흥행을 꺾지는 못하고 있다.
‘활’이 예상외의 장기 흥행에 접어들자 배급사인 롯데 엔터테인먼트 또한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예상외의 흥행 성적을 ‘활’이 보여주고 있다. 이 추세라면 추석 영화가 개봉해도 일정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상영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급사 조차 당초 300만 안쪽의 스코어를 예상했던 ‘활’이 서자의 설움을 벗고 이제는 ‘써니’를 위협할 위치까지 왔다.
‘푸른소금’을 비롯한 ‘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4’ 같은 추석 영화 또한 ‘활’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작품이 없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써니’를 따라잡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사진 = 최종병기 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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