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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쿠바 특급’, ‘170km의 사나이’좌완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3·신시내티 레즈)의 차기 시즌 선발 전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시내티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수코치는 4일(한국시각) 신시내티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채프먼의 선발 전향 가능성을 전했다.
프라이스 코치는 “채프먼의 선발 전향에 대해 내가 확답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팀 전체가 이에 대해 상의한 후 결정할 문제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채프먼이 언젠가는 선발로 등판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경기를 선발투수로 뛰었다. 당시 채프먼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으며 불펜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채프먼은 지난 6월 24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후 탈삼진 47개를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 12개를 범하며 제구력 향상과 함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코치는 “최근 채프먼은 효과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있다. 컨트롤이 잘 되고 있으며 볼카운트 싸움도 짧게 가져가는 중이다. 쉽게 상대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하고 있다”며 채프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프라이스 코치는 "채프먼이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다른 구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랜디 존슨의 경우, 노쇠화로 구속을 잃고 난 후에야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채프먼도 좋은 체인지업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채프먼이 아직 체인지업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2010년 1월 10일 신시네티와 6년 3천만 달러 계약을 맺은 채프먼은 지난 시즌 시속 169km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했고 올 시즌 4월 19일 피츠버그전에선 시속 170km를 찍으며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채프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제공 = WBCI]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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