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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미국에서 한 남성이 뱀을 물어뜯어 중상을 입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경 “한 남성이 노상에 쓰러져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미국 새크라멘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 남성과 비단뱀이 피투성이가된 채로 함께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도착 즉시 남성의 호흡을 확인하고 부상 정도를 체크했지만 놀랍게도 남성은 작은 상처 하나 없었다. 대신 비단뱀의 복부엔 긴 상처가 나 계속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서둘러 파충류 전문 기관에 연락했고 병원에 도착한 뱀은 15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뒤늦게 목격자를 찾은 경찰은 이를 토대로 쓰러진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의 죄목은 파충류 학대 죄이다.
평소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던 용의자는 이날도 술에 취해 길을 걷다 뱀을 발견했고 가만히 있는 뱀을 본 그는 갑자기 달려들어 사정 없이 물어 뜯었다.
경찰에 잡혀 철창 신세를 진 용의자는 몇 시간이 지나서야 제 정신을 차렸고 당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술에 취했을 뿐이다”라 말해 취조하는 경찰을 당혹케 만들었다.
[사진 = 일본 산케이스포츠 기사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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