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장장 4시간 34분동안 치러진 넥센 김시진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대행의 첫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SK의 경기는 4-4로 무승부로 끝났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초 김강민의 좌전 안타, 박재상의 우전 안타,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의 포문을 연 SK는 상대 2루수 김민성의 실책으로 3루주자 박재상까지 홈을 밟으며 2점을 올렸다.
이에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 송지만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강정호가 좌전 2타점 2루타를 쳐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3회초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박재상이 이호준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다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장기영의 우전 3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알드리지가 상대 선발 고든을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5m)를 쏘아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회초 이호준의 볼넷, 박정권의 투수 희생번트에 이어 타석에 나선 박진만이 상대 구원 이정훈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4의 동점 상황을 다시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점을 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두 팀다 팽팽한 4-4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한 채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야만했다.
한편 SK 선발 고든은 5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수경도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진의 동점 허용으로 선발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했다.
[김수경(왼쪽)-고든. 사진 =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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