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자신의 범행 계획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범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든 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19세의 한 소년이 자신의 범행과정을 녹화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8월 25일 새벽 인천 부평동의 한 파출소 앞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서 소년은 "저는 지금 경찰서에 테러를 할 겁니다. 과연 경찰은 19살인 저를 잡을 수 있을까요? 저를 못 잡으면 대한민국 경찰은 무능한 겁니다. 한번 테스트 해보죠"라며 파출소 건물에 돌을 집어 던졌다.
피해는 방충망을 찢는 정도였지만 그의 대담한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소년은 8월 29일에는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문을 따고 내비게이션을 훔치는 과정 역시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번 영상에서도 그는 "제가 즉시 네비게이션을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범죄 행각을 당당히 설명했다.
또 이 소년은 인터넷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공개하고 방화를 예고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결국 인터넷 IP를 추적한 경찰에 뒤꽁무니를 잡힌 소년은 PC방에서 검거됐다.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8 뉴스'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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