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다시 한 번 ‘LG 킬러’의 면모를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는 이번에도 ‘LG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경기 초반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를 앞세웠고 중반부터는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마운드를 지배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8승(2무 57패)을 거두고 5위 LG를 2.5경기차로 추격했고 LG는 57패(53승 1무)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니퍼트를 상대로 LG는 2회말 이병규(9번)가 우측펜스 맞는 2루타를 치고 이후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를 잡은 LG는 조인성이 중견수 플라이성 타구를 쳤지만 두산 중견수 이종욱과 좌익수 김현수가 타구를 놓치며 1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1-0으로 앞서갔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3회초 손시헌이 LG 선발 유원상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파울라인 안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산은 2사 3루 찬스에서 이종욱이 유원상의 직구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동점에 성공한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의 타구가 1루 베이스에 맞으며 우전안타가 됐고 김현수의 유격수 플라이 타구를 LG 유격수 윤진호가 포구에 실패하는 에러를 범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두산은 오재원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1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유원상의 커브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팀이 역전하자 두산의 니퍼트는 계속된 위기에서도 LG 타선을 봉쇄하며 호투했다. 니퍼트는 5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이병규(9번)을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6회말 1사 2루에선 직구로 조인성을 우익수 플라이, 대타 정성훈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잡았다.
니퍼트는 113개의 투구수에도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는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을 2루 땅볼, 김태완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움과 동시에 포수 양의지가 1루 주자 이택근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8회말 이현승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실점위기에 빠졌지만 페르난도가 마운드에 올라 대타 박용택과 조인성을 각각 2루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 리드를 지켰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12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11승(6패)을 올렸다. 1군 무대 복귀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페르난도는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유원상은 64개의 공을 던지며 4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두산 니퍼트(첫 번째 사진). 두산 최준석(두 번재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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