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축구 대표팀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여전히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며 부진했다.
구자철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프랜드십 앤드 피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쿠웨이트와 1-1로 비겼다.
최근 대표팀의 측면에서 경기를 펼쳤던 구자철은 이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2선에서 레바논의 골문을 노렸다. 지난 레바논전에 이어 오랜만에 본래 포지션에서 경기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경기 내내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공격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구자철은 최전방 공격수 지동원(선덜랜드)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 박주영(아스날)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구자철을 득점왕으로 등극시켰던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때의 전술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당시와 같은 좋은 움직임은 없었다. 구자철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 지원에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어렵사리 얻은 기회를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켰지만 공은 힘없이 골대쪽으로 흘러가며 기회는 무위에 그쳤다.
구자철은 3차 예선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앙에서 하는 것이 편하다"며 "아시안컵서 중앙 미드필더로 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하는 등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날 그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그치고 말았다.
[구자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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