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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옥주현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달라졌다. 지난 5월 29일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옥주현의 합류 결정 이후 극도로 치달았던 대중의 비난은 "원래 성격이 그런 것 같다" "눈치가 없어 그렇게 보일 뿐이다"라는 자평과 함께 한층 사그라들었다.
사람들은 옥주현에 대한 비난의 주요 이유로 인간성을 꼽았다. 초기 발단은 Mnet '슈퍼스타K2'. 당시 심사위원으로 나선 옥주현은 지원자들에게 지나치게 냉정한 평가로 구설수에 올랐다. 또 선배가수 현미의 심사평을 중간에 자르는 듯한 모습으로 "예의없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또한 옥주현의 '나가수' 합류가 결정되자 사람들은 "아이돌 출신은 안된다" "히트곡이 없다" "뮤지컬 배우다"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이 점에 대해서도 장시간 이어져 온 그녀의 비호감이 작용했다.
이어 지난 5월 27일에는 7개월 전 옥주현 트위터에 게재된 사진이 유관순 열사를 비하했다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논란이 된 사진은 지난해 10월 할로윈데이를 맞아 옥주현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지휘자 박칼린과 찍은 사진이다.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유관순 열사를 흉내낸 사진이다. 네티즌들은 할로윈데이에 민족운동가 유관순 열사 흉내를 낸 것은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하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옥주현의 일거수 일투족이 비난의 대상이다. 유독 옥주현이 비난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옥주현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한번에 안티팬이 늘어나기 보다 조금씩 쌓였다"며 "가장 처음 욕을 먹은 것은 핑클 활동 당시 '예쁜척'때문이었다"라고 전했다.
옥주현의 거침없는 발언은 그의 성격에서 나온다. 실제 '힐링캠프' 촬영장에서 옥주현의 매니저는 안절부절 못했다. MC 김제동은 "매니저가 전화를 들고 언제 터뜨릴지 몰라 왔다갔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주현도 소속사와 지인들로부터 "그런 말 하지 마라" "그냥 가만히 있어라"라는 말을 듣지 않았을리 없다. 그럼에도 불안을 감출 수 없는 것은 그녀의 성격때문 아닐까.
옥주현은 왜 자꾸 트위터를 해 논란을 만드나라는 주위의 질문에 "사람들과 섞이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공인은 일괄된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그리고 대중이 납득할만한 처신과 발언, 행동을 스스로 지켜야한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각자의 개성이 있다. 한 가족의 형제자매도 성격이 천차만별이듯 개개인의 성격차는 항시 존재한다. 대중들은 그녀가 방송에 출연해 그간의 논란을 조목조목 해명하자 "원래 성격이 그렇구나"라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누구라도 옥주현과 마주앉아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라는 발언을 듣고도 "넌 잘못됐어. 넌 다른 연예인과 달라"라며 비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경규는 옥주현에 대해 "한마디로 눈치가 없다. 그래서 욕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연예인에 대해 비난하기 전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옥주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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