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전설’ 장효조를 기리며 팀 승리를 지키다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삼성이 4연승을 질주 하던 한화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오전에 별세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 장효조를 기리지 위해 검은 리본을 달고 시합에 임했다.

특히 안지만은 평소와는 달리 모자를 바르게 쓰면서 숙연한 분위기에 동참했고 동시에 불펜 필승조다운 호투도 펼쳤다.

안지만은 선발 저마노의 뒤를 이어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저마노가 장성호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하면서 2-1, 한화가 한 점차까지 추격한 상황. 상대가 삼성 불펜진에 유독 강한 한화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대로 흐름을 내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지만은 대타 나성용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1사 만루에서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수를 몸쪽 꽉찬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안지만은 7회에도 무실점투를 펼쳐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삼성은 한화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지만을 비롯해 삼성 선수들의 경건한 마음만큼이나 집중력이 빛났던 이날 승리였다.

[삼성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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