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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짝’ 12기 여자 6호에게는 길었을 법한 일주일이 지났다. 긴 논란에도 불구, 여자 6호는 ‘천사표’ 행동을 이어갔으나 짝을 찾지는 못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짝’에서 여자 6호는 다른 출연진을 위한 배려 깊은 행동과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하고 싶다”는 자기소개를 통해 단숨에 ‘천사표’로 등극했다.
방송이 끝난 뒤 한 시청자의 여자 6호 과거에 대한 주장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왔고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짝’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 폐지’를 고민했고, 급기야 여자 6호는 자신을 음해하는 악의적 보도를 한 언론 매체 4곳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그리고 7일 ‘짝’ 12기 2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여자 6호는 지난 방송과 마찬가지로 ‘천사표’ 행동을 보였다. 여자 6호는 모든 출연진을 위해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남자 6호와 다른 여성 출연자 5명과 함께한 데이트에서는 남자 6호의 모자와 옷을 챙겼다. 또 6:1 데이트 당시 만난 할머니의 치아가 좋지 않자 수박을 잘게 썰어오기도 했으며, 자신을 위한 이벤트를 위해 저녁을 굶은 남자 6호의 밥을 따로 챙겨주기도 했다.
남자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방송 중 여자 6호는 자신에 끊임없이 구애해 온 남자 6호가 제작진과 마찰을 빚고 강하게 화를 내며 애정촌을 떠나려 하자 혼란스러워했다. 여자 6호는 “남자 6호가 저렇게 욱하는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좀 더 깊게 알아봐야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심스러운 결정은 최종선택까지 이어졌다. 최종선택을 앞두고 여자 6호는 “주변사람들이 나는 바다같이 이해심이 넓고, 나를 포근히 안아줄 남자를 만나라고 한다. 10분 20분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고민했다.
이후 최종선택에서 남자 6호가 자신을 선택하자 여자 6호는 “한 남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남자의 또 다른 모습에 혼란스러웠다. 정말 신중히 생각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는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남자 6호의 마음을 정중히 거절했다.
비록 남자 6호의 마음은 거부했지만 여자 6호는 끝까지 착한 마음을 보였다. 그는 남자 6호가 미안했는지 미리 준비했던 선물과 함께 편지로 속마음을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여자 6호를 응원했다. 다수 네티즌들은 “논란을 논외로 하고 방송만 보면 요즘 사람 드물게 좋은 여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마음 씀씀이는 진심으로 희생적이다. 여성으로서의 행동은 역대 최고인 것 같다. 정말 주변사람들 말처럼 바다 같은 마음의 남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사진 = SBS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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