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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오매불망 문채원의 옆을 지키는 몸종 여리 역의 배우는 누구?
수목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BS 2TV '공주의 남자'에서 힘들고 어려운 사랑을 하는 세령(문채원 분) 옆을 일편단심 지키는 여배우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아가씨 바보'로 불리는 '사생결단 몸종' 여리 역의 신인배우 민지가 주인공이다.
극중 여리는 천방지축 세령이 사고를 칠 때마다 수양대군(김영철 분)과 윤씨부인(김서라 분)의 질타를 몸으로 막아내고 단도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안타깝고 힘든 사랑을 하는 세령의 절절함을 알고 있기에 큰 고초를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세령을 도와주는 지극정성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평소 이성적으로 세령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세령의 투정을 다 받아주고, 아픔도 헤아려주고, 덮어주고 감싸주는 '무조건 세령 아가씨의 아군'이 돼 시청자들을 감동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달 11일 방송된 8회 분에서는 광에 갇힌 세령이 승유(박시후 분)를 살리기 위해 쓴 '승법사 여리'라고 적힌 혈서를 승유에게 전하며 세령을 대신해 위기에 빠진 승유를 구해내 시청자들로부터 환호성을 얻었다.
마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도와준 유모를 보는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극중 여리 역을 맡은 배우 민지는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이미 각종 CF와 영화,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다.
무엇보다 민지는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이 핸드볼 선수로 변신해 대한민국의 감동을 안겼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천재 핸드볼 선수 장보람 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그 후 드라마 '대왕세종'에서는 담이 역을 맡아 중성적 매력을 과시하며 김종서와의 애틋한 사랑을 펼쳐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시즌1에서는 박보영의 절친 강솔 역을 맡았다.
한편 민지는 2006년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 '공주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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