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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리쌍 대박이요? 제가 오물을 뒤집어 쓴 순간 직감했다니까요”
힙합듀오 리쌍의 인기가 무섭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리쌍의 정규 7집 ‘아수라 발발타’(AsuRa BalBalTa)가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말 그대로 ‘힙합의 역습’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타이틀곡인 ‘나란 놈은 답은 너다’뿐만 아니라 선 공개한 ‘TV를 껐네’를 비롯해 수록곡 대부분이 차트 TOP 10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 카라와 다비치 등 쟁쟁한 아이돌들이 컴백했고, 곧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리쌍의 이같은 인기 열풍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쌍 열풍이 주효했던 이유는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멤버 길과 개리의 2년간의 노력, 그리고 리쌍 특유의 멜로디 라인과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마치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공감가는 노랫말이 대중들의 마음을 훔쳤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거친 듯 애끓는 목소리의 길과 읊조리듯 말을 하는 개리의 랩이 무엇보다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리쌍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소속사 정글 엔터테인먼트 조선오 대표의 꿈에 얽힌 대박 비하인드 스토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리쌍 앨범이 나오기 전 꿈을 꿨다”며 “저와 회사 이용진 이사, 리쌍 개리와 함께 한적한 산에 올라갔다. 산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개리가 야외에 있는 간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했고, 일을 보고 있는 개리를 놀려주고자 저와 이 이사가 물을 뿌리려는 순간 화장실 안에 있던 똥물이 역류해 넘어왔다. 이 똥물을 뒤집어 쓴 것이다”고 대박과 관련한 꿈 얘기를 들려줬다.
이어 조 대표는 “똥물을 뒤집어쓰는 꿈을 꾼 뒤 눈을 뜬 순간 아, 리쌍이 이번에 대박 나겠구나 직감했다”며 “사실 태어나서 이런 꿈을 처음 꾼건데 이렇게까지 대박이 날 줄은 몰랐다”고 흐뭇해했다.
리쌍은 한편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리쌍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2년 만에 내놓은 정규 7집 '아수라 발발타'로 대박을 터뜨린 힙합듀오 리쌍. 사진 = 정글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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