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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기발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소재로 무장한 국산 애니메이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투니버스는 8일 "지난 8월 4일 첫 방송된 '안녕 자두야'는 방송 3주 만에 시청률이 최고 4.47%(평균시청률 3.5%, AGB닐슨미디어리서치 04~14세 타깃시청률 기준)까지 올라가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녕 자두야'는 투니버스에서 방송되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등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시청률이 높아 국산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은 컨텐츠임을 증명하고 있다
앞서 '뽀롱뽀롱 뽀로로'가 캐릭터 사업 뿐 아니라 문화상품으로도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탄탄한 국산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등장해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투니버스는 '안녕 자두야' 캐릭터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 3주만에 KTH, 네이버 등 IPTV 와 온라인 VOD 서비스 사업자들과 서비스 관련 계약이 진행됐다. 또 9월부터 '안녕 자두야'의 원작출판사인 학산문화사를 통해 필름북 등 다양한 출판 아이템들도 출시될 예정이다. 테마파크 구성 또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EBS에서 방송 중인 '로보카 폴리' 또한 최고시청률이 7% 대까지 이르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뽀통령'에 이어 '폴총리'라는 닉네임까지 부여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TV 뿐 아니라 극장가에서도 국산 애니메이션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한 달도 안돼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해온 한국 애니메이션의 불운을 딛고 그 동안의 숙원이었던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100만명 돌파와 함께 손익분기점까지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니버스의 한지수 국장은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타겟 시청층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양질의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현실적이고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 매력적인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미국, 일본의 글로벌 히트작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안녕 자두야'(위쪽)-'로보카 폴리'. 사진 = 투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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