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호투에도 불구,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키치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투구수는 93개.
주키치는 경기 초반 선두타자들을 내보내면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전 안타로 내보냈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주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번에도 김동주를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고비를 잘 넘기던 주키치는 5회초 이날 경기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점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주키치의 호투는 계속됐다. 6회초와 7회초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던진 공은 겨우 20개에 불과했고 7회까지 투구수 79개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마침 7회말 박용택이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주키치는 8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후 이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 결국 교체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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