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72일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괴물'의 위력은 여전했다. 류현진의 선발 복귀에 힘입어 승리한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6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한화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경기에서부터 넥센을 상대로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6월 28일 문학 SK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7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류현진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선취점도 한화의 몫이었다. 3회초 1사후 타석에 나선 강동우가 상대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5구째143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 김민우가 좌전 안타를 쳐내며 2루까지 출루했고 김민성의 투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알드리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민우를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1의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도 한화였다. 7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의 좌전 2루타, 이대수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신경현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고 한 점 차의 점수를 지켜내던 중 9회에도 대타 최진행의 좌전 안타, 고동진의 투수 희생번트에 이어 이대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선진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이대수가 홈을 밟아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9회 마지막 투수로 바티스타를 올린 한화는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심수창은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0패(2승). 넥센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류현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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