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7이닝 2실점…11번째 QS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인턴기자] 롯데 고원준이 SK를 상대로 7이닝동안 2실점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고원준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고원준은 1회부터 만루위기에 빠졌지만 이를 이겨냈다. 고원준은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박재상을 볼넷, 박정권의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에러로 이어지며 무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대량 실점위기에서 고원준은 이호준을 몸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안치용에겐 바깥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진만에겐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1회말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원준은 2회말 정상호, 안정광, 김연훈을 삼자범퇴로 잡으며 호투를 펼치기 시작했다. 고원준은 3회말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호준을 포크볼로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무실점투를 펼치던 고원준은 4회말 박진만에게 던진 바깥 직구에 2루타를 맞고 폭투로 3루까지 허용,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이어 고원준은 5회말에 김강민에게 구사한 커브가 높게 형성되며 좌측 기둥을 맞는 솔로포를 내줘 2-2,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고원준은 6회말에는 제구력이 흔들리며 최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상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7회말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원준은 105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9승에는 실패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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