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의 역전 적시타와 탄탄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호랑이를 잡고 2연승의 가도를 달리게 됐다.
삼성은 8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7-3으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경기 시작부터 두 팀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최형우가 윤석민의 145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으로 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시즌 26호) 이날 홈런으로 최형우는 지난 8월 12일 대구 KIA전에 이어 윤석민을 상대로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윤석민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에 이어 KIA에서도 4번 타자 최희섭이 거포 본능을 선보였다. 1회말 1사 주자 1,3루에서 최희섭이 윤성환을 상대로 129km짜리 체인지업을 우중간으로 보내는 역전 3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시즌 9호) 이로써 점수는 3-2로 KIA가 1점 앞서갔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삼성은 1사 진갑용이 우전안타로 출루, 뒤이어 배영섭이 좌중간 안타를 쳐 주자는 2,3루가 됐다. 이후 타석에 오른 김상수가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한이가 좌전 역전 적시타를 쳐내 4-3로 경기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9회초 1사 주자 2,3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점,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와 이영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으로 총 3점을 만들어내며 7-3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 토종 에이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삼성 윤성환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1홈런 3실점하고 올 시즌 11승째를 챙겼지만, KIA 윤석민은 7이닝 9피안타 1홈런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안타깝게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이날의 승리로 66승 2무 44패를 기록,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고 갈길 바쁜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승을 챙기지 못하면서 64승 56패로 여전히 3위에 머물게 됐다.
[삼성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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