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호투했지만, 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윤석민은 8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7개의 공을 던지고 9피안타 1홈런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3-7로 패하면서 덩달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1회초 2사 주자 1루 최형우에게 우중간으로 가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회 1사 진갑용에게 우전안타, 배영섭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주자를 2,3루에 뒀다. 이후 타석에 오른 김상수가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한이가 좌전 역전 적시타를 쳐 점수는 3-4가 됐다.
이후 팀 불펜진들이 9회초 2점을 더 내주면서 3-7로 승기를 삼성에게 넘겨줬다.
이날 윤석민은 변함없이 최고 시속 142km에 육박하는 ‘고속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4개의 병살타와 7탈삼진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직구는 최고 150km를 찍으며 뛰어난 구질과 구속을 선보였다. 특히 5회초 삼성 클린업트리오 모두를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감시키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7회초에도 공 11개로 배영섭-김상수-박한이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하지만 좋은 구질과 구속에 비해 윤석민의 제구력은 아쉬웠다. 윤석민은 5회 이전에 투구수 80개를 넘기면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거의 매 이닝 타자들을 출루 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밖에도 팀 타선이 응집력 부족으로 매 이닝 잔류만을 남기며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윤석민은 이날 경기 등판으로 15승 5패 1세이브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57로 높였다.
[KIA 윤석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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